시어머니의 환갑 패스하는 며느리 될 뻔
어머님의 주민등록 생년이 실제와 다른걸 깜박해서 놓칠뻔한 어머님의 환갑! (휴 다행)
이참에 양가부모님들 생신 및 칠순 이후 행사 연도까지 확실하게 정리해 두었다. ㅎㅎ
환갑 이벤트 준비 및 진행
1. 용돈박스 구매
머니머니해도 용돈이 최고니까 ^^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용돈박스는 진짜 많았다.
대형 풍선이나 서프라이즈 팝업되는 용돈박스들까지, 어떻게 골라야하나 고민했는데
어머님 성향이나 이후 큰 행사(칠순, 팔순 등)들이 여전히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잔잔한 이벤트로 물꼬를 트기로 했다.
비누꽃으로 장식된 용돈박스, 향기도 좋고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신사임당님 말아드리러 갑니다.
역시 완성은 현금인가.
완벽해진 용돈박스가 완성되었다.
2. 환갑케이크 주문
케이크도 행사용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맛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매우 오랫동안 서치를 했다.
이쁘고 맛좋은 진정한(?) 후기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집 근처에 수제 떡케이크 가게가 있었다.
원래는 카페였는데, 이제 케이크 주문만 받는다고 들었던 기억이 났다.
이벤트용보다는 정성과 맛으로 이번 환갑은 대접해드리는 걸로 선택했다.
온라인으로 주문 및 선결제하고 픽업가자!
이벤트 초도 구매했는데, 한 종류만 있어서 그걸로 6개 사 왔다. (1개에 600원)
3. 소소하게 생신파티
아직 아기가 어려 식당까지 케이크와 용돈박스 챙겨가는 게 번거로워 축하파티는 집에서 했다.
고구마무스케익이라 황금색 노란 초가 잘 어울렸다.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가야 해서 축하 행사만 진행했다^^
용돈박스까지 전달드리니 어머님이 기뻐하셔서 만족!
4. 대망의 저녁식사 킹크랩
사실 내가 가장 기다린 ㅎㅎ 저녁식사 자리^^
이런 행사 아니면 내돈내산 어려운 메뉴를 골랐다. 다행히 해산물은 온 가족이 좋아해서 다들 만족해하셨다.
식당에서로 다다미룸이라 분위기도 우리 가족과 맞게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조촐하지만 오랜만에 환갑이벤트 행사를 준비해 보니 프로젝트 하나를 마무리한 느낌이다.
(돈 쓰는 재미라 그런 걸 수도^^)
무사히, 모두들 기쁜 저녁시간이어서 뿌듯!
덧+
떡케이크는 당일 섭취 권장이라,
집에 오자마자 고구마 무스 떡케이크 맛을 보려고 상자를 열었는데
차에서 한바탕 굴렀는지 크림과 떡이 적당히 분리되어 있었다. ㅋㅋ
모양은 저래도 설기와 고구마무스, 그리고 크림까지 부드럽고 달달했다.
심하게 달지도 않아서 따뜻한 티와도 잘 어울렸다.
떡케이크가 필요하다면 재주문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