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한 지 3개월 만에 캣타워가 무너졌다.
홈캠으로 보다가 캣타워가 무너져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는 밖에 있었기 때문에 홈캠을 통해 고양이를 불렀으나 인기척도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고양이가 다치진 않았을지 너무 걱정되어 얼른 집으로 왔는데, 다행히 고양이는 무사했다.
캣타워가 의자에 걸려서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은 덕분에 무사했던 걸까. 어쨌든 천만다행!
나름 20만원 주고 산 캣타워였는데, 설치할 때부터 캣타워 나무 먼지로 남편은 알레르기가 생겨 어쩌나 했는데, 이젠 무너지기까지 했으니 가차없이 바로 버리기로 했다.
고양이에겐 미안하지만 ㅜ 당분간 캣타워는 없이 살아보기로 했다.
천장높이까지 연결되었던 것이라 모두 다 분해하는 것도 1시간은 걸렸다.
캣타워를 밖에 내놓은 다음날, 같은 동 주민분이 연락 와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 달라고 하셨다.
음? 함부로라뇨.
분명 대형폐기물 접수 및 결제 후 번호까지 써서 밖에 내놓은 거였는데, 가서 보니?!
캣타워 옮기기 어려우실 것 같아서 튼튼한 종이박스에 넣고, 종이박스에 번호를 크게 써놨는데,
누군가 그 종이박스만 가져간 것이다. 주민분께서는 이 상태만 보고 우리집으로 바로 컴플레인을 하신거였다.
나중에 CCTV로 확인해 보니 종이박스는 폐지 주우시는 분이 가져가신 듯했다. ㅜㅜ
그날 오후, 다시 비닐봉지에 담아서 배출번호 잘 보이게 붙여 내놓고 캣타워 분리배출 해프닝이 지나갔다.
그로부터 얼마 후,
같은 주민분께 한번 더 연락을 받았다.
분리수거 규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며 아래 사진과 함께 말이다.
종이 분리수거를 내놓고 그날 새벽에 비가 왔는데 분리수거장이 더러워져 의견을 주셨다. ^_^
그래서 찾아보니 여태 몰랐던 쓰레기 배출 및 분리수거 방법들이 있어서 포스팅해 본다.
몰랐던! 지켜야 할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 거울, 깨진 유리, 도자기류, 유리 식기류는 유리병류가 아니다. 종량제봉투나 전용 마대에 버리기(환경부 공홈)
- 목재류는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배출
- 눈, 비가 올 때는 날씨가 갠 후에 쓰레기/분리수거 내놓기
- 소금성분이 많은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등은 헹구어 배출
특수 생활폐기물에 대해
- 특수폐기물란, 생활폐기물 중에 재활용할 수 없거나 불연성이자 일반쓰레기봉투에 담을 수 없는 폐기물이라고 함.
- 배출품목 : (관악구청 참고) 문구류, 혼합재질장난감, 고무호스, 노끈, 도자기류, 깨진 유리, 타일, 벽지, 반려동물 배설물, 재사용물 불가한 헌옷/헌신발/헌가방, 이사/집수리/정원손질 등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등
- 배출방법은 동 주민센터에서 특수종량제봉투(PP마대)를 구매하여 배출함
(내가 알던) 기본적인 사항
- 분리수거 시 내용물이 있다면 깨끗이 씻어서 배출하기
-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스티커나 뚜껑 등 재질이 다른 종류도 분리하기
- 여러 재질이 섞여있어서 분리하기 어렵다면 일쓰로 배출하기
- 스티로폼이나 스티로폼박스에 붙은 스티커도 모두 제거하고 배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