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 선택 과정
1. 출산 전 친구의 추천 : 다지선다형
친한 친구가 맥시멀 스타일이라 ^^ 추천하는 젖병이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예상대로 종류별로 많은 젖병을 테스트해봤다고 한다. 그리고 쓰던 젖병을 가져다줬다. 친구 말로는 애 by 애라서 애한테 맞는 젖병을 찾아야 해서 정해진 젖병은 없다고 했다. 친구가 주던 젖병을 쓸까 했는데 커뮤니티에서 3년 지난 젖병은 쓰면 안 된다는 글이 많아서 괜히 무서워서 친구가 준 젖병들은 그냥 방치.
2. 출산 병원과 산후 조리원의 공용 젖병 : 그린맘, 스펙트라
생애 처음으로 모유 수유를 시도하면서 참 고생 많았는데 허허
병원과 조리원에서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항상 챙겨주시는 젖병. 산모들은 항상 1,2개씩 빈 젖병 또는 모유가 담긴 젖병을 들고 좀비처럼 걸어다녔다. 그린맘을 처음으로 쓰게 된 젖병이라 그런지 이것도 괜찮아 보이긴 했다. 조리원에서는 스펙트라도 병행해서 쓰고 있었다. (아마 유축기가 스펙트라였기 때문에 연계되어 제공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3. 조리원 퇴소 후 선물 받은 젖병 : 유미
정착한 젖병의 이유는 사실...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
출산 축하 선물로 어떤게 필요한지 물어보는 남편 친구 덕분에 출산 전에 젖병 서치를 하게 되었더랬다.
아무런 젖병 지식이 없었다가 '배앓이 방지 젖병' 키워드를 만나게 되었고, 그중 냥이 이름과 비슷한 유미 젖병을 고르게 되었다. 모양도 일반 일자형 젖병보다는 굴곡진 디자인이 예뻤고, 에어벤트라고 하는 부속품이 하나 더 있어서 기능상 신뢰가 갔다. 에어벤트 덕분에 공기유입이 안정적이며, 그로 인해 배앓이도 없다고 한다. (젖병 세척 시 좀 더 손이 가긴 하지만..)
유미 젖병을 쓰고 있는 지금
다행히 아기가 배앓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유미 젖병이 유지되고 있다.
3개월부터는 양도 늘어서 260ml 4병도 추가로 구매했다. (160ml 2개 포함, 총 6개 젖병으로 쓰고 있음)
그나마 3가지 젖병을 써본 결과, 그립감은 그린맘이 좋았던 것 같다.
곧 아기가 젖병을 직접 잡고 분유를 먹는다면 너무 두껍거나 무거워도 부담을 줄 것 같기 때문에 그립감도 무시하진 못할듯. 대신 유미 젖병은 중간에 날씬한 부분으로 잡아서 분유를 섭취하길 기대하고 있다. ^^
그리고 젖병의 소재와 안전성은 유미젖병이 가장 좋아 보인다. 두께감과 재질에서 긁히는 부분도 덜하기 때문이다. 그린맘과 스펙트라는 사용할수록 스크래치가 눈에 보이게 많아지긴 했다. (광고 노노 완전 내돈내산)
+
PPSU 젖병 관련해서 유팡 소독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다. 열탕 소독만 가능하다 vs. UV소독도 가능하다 등.
UV 소독 시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찜찜한 구석이 있긴 하다. 하지만 유팡 소독기 못 잃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