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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쟁여두기 대파썰 때 눈물 한 방울 안 나오는 법

by 6myo6a 2024. 11. 16.

 

대파를 양껏 주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흙대파 두 단을 주문했다.

 

요즘은 대파를 단으로 구매하고 용도별로 정리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을 즐긴다 (?) ^^

왠지 모르게 냉동실에 정리된 대파들을 보면 맴 한구석이 든든하달까.

 

지난번에도 흙대파를 한 단 구매 후 남편에게 다듬어 쟁여두는 걸 요청했는데, 눈물 콧물 한 바가지 테러를 당한 후 다시는 단으로 구매하지 말라는 엄명이 있었더랬지.

 

당시에 대파 썰고 있는 근처에만 가도 나도 같이 눈물이 앞을 가렸다 ㅜㅜ

 

 

대파 썰면서 눈물 흘리지 않는 법

이번엔 내가 대파를 다듬겠다고 선언을 하고, 역시나 서치를 시작했지!

인터넷에서 찾은 방법도 내가 아는 게 대부분이었다.

촛불은 예전에 해봤지만 실패했고, 환기를 잘 시켜야한대서 야외에서도 해봤지만 역시나 눈물바다였지.

그중에 가장 확 끌리는 방법이 바로 선풍기였다.

 

애정하는 나의 녹색 탁상용 선풍기. 대파랑 깔맞춤 완성 ㅋㅋ
애정하는 나의 녹색 탁상용 선풍기. 대파랑 깔맞춤 완성 ㅋㅋ

 

바로 선풍기 준비! 

설명해 주신 분은 집에 있는 큰 선풍기로 하셨다는데 결국은 매운 성분이 내 눈에 안 닿게만 하면 되는 거라 탁상용 선풍기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내 눈에 직방으로 바람을 오게 하고 대파를 썰기 시작했는데 진짜 눈물 한 방울 나올 낌새가 없었다.

너무 바람을 쐬어 안구건조증이 올 것 같아서 ^^ 살짝 바람을 피해보기도 했는데 바람 때문인지 쉽게 눈물이 나지 않았다. 남편에게 자랑하며 다음엔 꼭 선풍기 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국물용, 비쥬얼용 대파국물용, 비쥬얼용 대파
국물용, 비쥬얼용 대파

 

 

이번엔 새롭게 파채용으로도 다듬기 완료!이번엔 새롭게 파채용으로도 다듬기 완료!
이번엔 새롭게 파채용으로도 다듬기 완료!

 

용도별 대파 쟁여두기

 

주로 볶음이나 국물요리에 대파를 많이 쓰기 때문에 크기는 3종류 정도만 흰대와 녹색 부분을 구분했다. 

역시 대파가 2단이나 되니 집에 남은 온간 반찬통을 다 갖다 썼다. ^^

냉장실에서 당분간 쓸 파도 손질해두면 마음이 편안~

 

그리고 고기 구워먹을 때 파채 생각날 때가 있어서, 이번엔 파채용으로 가늘게도 썰어 넣어두었다. 

냉동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럴 때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대파를 위한 저녁요리 : 어묵탕, 볶음밥
대파를 위한 저녁요리 : 어묵탕, 볶음밥

 

대파 저장 완료 후, 저녁식사는 대파를 한가득 넣을 수 있는 요리로 준비했다.

파기름으로 맛을 내는 우리집 최애 메뉴 볶음밥과 뜨끈한 두부어묵탕으로 저녁식사도 완료!

 

다음에 양파깔 때도 꼭 선풍기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