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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불에 오줌 그리고 처벌방법(?)

by 6myo6a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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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급체와 측은지심

밤에 취침 전에 냥님에게 마지막 저녁 사료를 주고, 방으로 들어와서 누워있는데, 요상한 소리가 들렸다.

불 켜고 소리가 나는 방으로 갔더니 방금 먹은 사료를 급하게 먹은 건지 사료모양 그대로 토해져 있었다.

육아 핑계로 요즘 많이 놀아주지도 못했던 게 괜히 더 미안하게 느껴졌다. ㅡㅡ

남편의 잠자는 방인데 아직 회식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어서 후딱 치우고 나는 우선 아기와 잠들었다.

급체하신 듯한 흔적
급체하신 듯한 흔적

 

 

다음날 아침 발견된 사건현장(?)

아침에 일어나 남편이 말하길, 어젯밤에 이미 냥이가 오줌을 싸둔 거 같다고..

냄새와 마른 상태로 보아 아마 오후쯤에 사고를 친 것 같다고 함 ㅋㅋ

토한 것 치우러 갔을 때도 내가 비몽사몽이어서 몰랐나 보다. 

 

아무튼 아침부터 그 방은 냥이의 쉬야 냄새로 진동 중이었다 ㅋㅋㅋ

술 취한 남편은 잘 잤는데, 일어나 보니 축축한 이불에서 주무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ㅉㅉ 

 

분명 어젯밤은 미안하고 짠했는데,

오늘 아침은 후~~~ 집사를 부지런히 일 시키는구나.

 

남편은 출근, 냄새 제거는 내 담당.

당장 이불부터 욕조행.

열심히 밟아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사건현장에 돌아온 귀여운 용의자 사진도 찍었으나

이불이 마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그날 밤에 저 무거운 이불 들고 무인빨래방 가서 돌렸음 ㅜ

 

우선 냄새가 심하니 빨고보자. 이불빨래 하면서 오랜만에 스트레스 해소

 

 

사실 같은 방에 오줌을 뿌려둔 건 벌써 4번째다. 

아주 아깽이 시절에는 한, 두 번? 실수한 적은 있었다.

그때는 생후 3개월쯤이라 스트레스보다는 실수로 여겨진다.

 

아깽이 시절 구석탱이에 발견된 사건현장
아깽이 시절 구석탱이에 발견된 사건현장

 

 

이젠 벌써 10개월이 되어 가는데 같은 방에, 위치는 달랐지만 4번이나 오줌을 싼 건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아직 중성화를 안 해서 그 시기가 온 건지, 스트레스 때문인 건지, 화장실 때문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몸이 안 좋은 건 아니길 바라며 계속 지켜보기로 한다. 

 

 

용의자 처벌 시간

진짜 처벌은 아니고 ㅎㅎ

마침 그날 남편이 다이소 갔다가 귀여운 아이템을 사 온 것!

당신의 시름이 느껴지네요
당신의 시름이 느껴지네요

 

너무너무 싫어하지만, 집사들은 행복하다냥!

츄르로 꼬셔서 귀여운 사진 좀 찍어보려고 했는데, 50장 찍어서 겨우 몇 장 건졌다.

내일 또 오줌 싸면 집사 스트레스받은 걸로 인정한드아....

(다행히 다음날 컨디션 좋으셨음 ^^)

 

 

하지만 넘 귀여운걸 >,.<
하지만 넘 귀여운걸 >,.<

 

 

 

후.. 이렇게 귀여우니 용서하지 않을 수 없다.

열심히 치우고 지켜봐 줄 테니 건강하기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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