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계란 킬러 고양이가 살아요
동거묘 고양이님께 주식인 사료 위주로만 급여드릴 뿐
츄르나 다른 간식을 아주 가끔만 주는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은 달걀을 먹던 내게
슬금슬금 다가오는 고영희씨.
(생후 4개월이셨음)
오호라
계란도 단백질이라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인가 싶어서
계란을 아주 조금 떼어줬더니
순삭!!
내가 먹고 있던
계란 1/2만 줬는데
생각보다 매우 먹었다.
그 후로 계란이 생기면
삶아서 주거나 구워서 줬는데
다행히(?) 계속 잘 먹었다 ㅎㅎ
요즘엔
고양이한테도 나눠주려고
계란을 판으로 사서 먹는데
거의 매일 삶은 계란 1개씩 급여중이다.
앗! 너무 많이 줬나
처음에 고양이에게 계란을 급여할 때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먹여도 된다'만 확인했는데
최근에 다시 확인해보니
매일 1개씩 급여하는 것은
과하다는 내용이었다 (띠용)
간단히 말해
4kg의 고양이가 매일 1개의 삶은 계란을 먹는 것은
60kg의 사람이 매일 15개의 삶은 계란을 먹는 것과 같다는 ㅜㅠ
당연히 삶은 계란에는
고양이에게 좋은 영양소가 많지만
그만큼 콜레스테롤도 많기 때문에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삶은 계란 급여는
1주에 1~2회 정도로 추천하는 내용이 많았다.
최근 열흘간
거의 매일 1개씩 줘서
고양이도 아침 계란이 루틴이 되었는데 ^^;;
집사가 미안하게 되었수다
탁!하고 계란 깨는 소리만 들려도
저멀리서 호다닥 뛰어오는데..
당분간 자네의 건강을 위해
삶은 계란 급여를 줄이겠소 흐흑
고양이 계란 급여 관련 기억할 것
- 계란은 꼭 익힌 것으로 급여 (삶거나 구운 계란 가능! 날것은 세균 때문에 급여비추)
- 계란 후라이처럼 기름이나 소금 간이 된 것 비추
- 계란 흰자에 '아비딘'이 고양이에게 알러지 또는 비타민 흡수를 막음(삶거나 구우면 그 성질이 줄어든다고 함)
- 정확한 급여량은 체중에 따라 다르므로 수의사와 상의 후 급여
- 과다 급여 시 비만의 위험 (한 개의 계란은 약80kcal)
- 계란 껍질도 좋은 영양소이므로, 급여하고자 한다면 곱게 갈아서 사료와 함께 급여 가능하다고 함 (이건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