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이 지난 아기의 개인기들(?)
아기를 키우면서 주기적으로 행동 변화가 생긴다.
요즘은 한 방향, 주로 우측으로 뒤집기를 제법 잘한다. 되집기는 못함 주의 :)
그리고, 배고플 때나 졸릴 때는 본인 손가락이나 주먹(?)까지도 입에 넣어 쪽쪽 빤다. 아직 쪽쪽이가 마음에 안 드는 건지 몇 번 거부해서 손으로 빨 수 있게 지켜보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입에 침을 한가득 머금고 푸~~하고 침 미스트 발사! 덕분에 강제 침 미스트를 주기적으로 맞고 있다.
푸~하면서 신나하는거 같기도 하고, 징징대는 거 같기도 한데 습관처럼 자주 하는 걸 보고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며 걱정 아닌 걱정을 하던 와중에 지인 단톡방에 올렸다가 '투레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른들은 애들이 투레질 하면 비가 온다고 하시기도 하더라 ㅎ 오늘도 맑음 :)
투레질도 발달 과정 중 하나
투레질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입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본능이라니 정말 신기하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하는걸 보면 스스로 재밌을 때도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졸릴 때도 눈감고 누레질을 하면서 잠투정을 하기도 한다. 아마 의사 표현의 일부로 활용하는 듯하다.
옹알이처럼 다양한 의성어를 내뱉곤 하는데, 곧 말을 하게 될 것 같아 설레기도 하다.
투레질은 언어 발달 시기에 지나게 되는 과정인데, 어떤 언어를 구사하게 될지도 너무 기대된다. ^^
투레질 시기에 청결 중요!
침도 뱉고, 손도 빠는 시기다 보니 입 주변에 항상 침이 가득가득.
그래서 입술이나 입 주변이 마를 때 보면 볼까지 건조해 보이는 현상이 보인다.
볼이 너무 건조해서 열심히 로션을 발라주었더니 금방 아기 피부로 돌아왔다.
요즘엔 침이 강력해진 건지 ^^ 마르고 나면 잎 주변은 빨간 반점도 조금씩 보여서, 물 묻힌 손수건으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닦은 후, 로션을 발라주고 있다. 하루에 2~3회 정도 낮잠 직후에 발라주게 되는 거 같다. 그전엔 항상 침범벅 상태로 놀고 있을 때라 닦아줘도 의미가 없다 ㅋㅋ